내용
이렇게나 좋을 수 있을까?
나는 회사에서 너무나 정신 없이 바쁜 금요일을 보내고 있었다.
부사장님은 무슨일인지 갑자기 안듣던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상무님은 요란스런 중국말로 통화를 했다.
가족톡방에서는 제주도 레드키위를 주문하라고 성화였다.
정말 돌아버리기 직전이이었다.
그때 사무실 문을 열고 그분이 오셨다.
내 분크백 박스를 안고..
부사장님이 먼저 신나서 뭐냐고 같이 보자고 해서
차갑게 나 바쁘고 정신없으니까 저리 가시라고 노려본뒤
혼자 몰래 가방을 꺼냈다.
우왕. 정말 예쁘다 생각보다 더 많이많이 예쁘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서
부사장님이랑 상무님한테 보여드리고 자랑을 했다.
나를 상냥하게 만들어 주는 예쁜 가방 ❤️
그나저나 난 오늘 당장 이 가방을 들고 싶은데!!
저녁에 친구들이랑 곱창 먹으러 갈건데 기름이 엄청 튀고 더러워질까봐 소중해서 안될것같다. 이런기분 처음이야. 소중하게 아껴줄게요 퍼팩 바스켓 호보.